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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페더러와 나달의 동화같은 결승이 성사될까


글쓴이: 정진화

등록일: 2018-07-04 14:34
조회수: 31

 
페더러와 나달의 동화같은 결승이 성사될까
글 윔블던=박원식 기자 사진 윔블던=황서진 기자  |
     
     
영국과 프랑스는 테니스에서 2등하라고 하면 싫은 내색을 하는 자존심 대결을 하는 나라다.

영국에 윔블던이 있다면 프랑스는 롤랑가로스가 있다. 영국은 테니스대회를 윔블던이라 통일해 부르고 쓰기는 더 챔피언십(The championship)이라고 쓴다. 대회의 영어표기인 챔피언십이라는 말 외에 윔블던에서는 아무것도 용어 추가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사용한다. 프랑스는 더 이상 프랑스오픈이라 부르지 말고 롤랑가로스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윔블던과 롤랑가로스의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 처럼 그 대회의 상징선수도 마찬가지로 대결한다. 윔블던은 페더러, 롤랑가로스는 나달이다.  이번 2018년 더 챔피언십(윔블던) 남자 결승에 두 선수가 올라와 페더러가 이기기를 현지에서는 바라고 있다.  

3일 1회전이 모두 끝났다. 오전 11시반에 이틀동안 시작해 어둑해질 때까지 경기를 해 1회전을 소화했다. 조명도 없고 아침 9시부터 경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별로 밀리는 경기 없이 월요일과 화요일에 남녀 1회전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 결과 남자 단식 우승후보 윤곽이 나왔다.  

윔블던 남자 1~4번 시드인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마린 칠리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1회전을 무난히 통과한 뒤 우승 후보로 꼽혔다. 여기에 살아난 노박 조코비치가 즈베레프 등을 이기면 나달과 4강 대결한다.

결국 남자는 페더러가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자 라파엘 나달을 맞아 9번째 윔블던을 우승할 지가 대회 관전 포인트다.  

3일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은 이스라엘의 두디 셀라에게 3대0으로 이겼다. 셀라의 백핸드 날카로운 샷과 상하고저 다양한 볼을 나달은 거의 완벽하게 받아쳐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 이후 잔디 코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잔디 코트 적응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생각을 말끔하게 씻어버렸다. 3세트 5대2로 승부가 기울어진 때에 두디 셀라의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진 공에 대해 나달이 전자판독시스템을 요구해 아웃 판정을 받아낼 정도로 철저했다. 나달은 뭐라도 하나 양보하고 봐주면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일방적인 나달과 셀라의 경기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나달의 득점 샷에 박수를 보내 그의 인기를 실감 시켰다.  영국 언론과 현지에 있는 테니스 전문 코멘터리들은 나달과 페더러의 2008년 윔블던 결승의 동화같은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10년전인 2008년에는 4시간 48분의 역대 최장 결승 경기시간을 기록하면서 나달이 이겼다.  이번에 페더러가 우승해 9번째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울 지, 나달이 10년전 기억을 더듬어 다시 페더러를 제치고 프랑스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연속 우승을 할 지 다들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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