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라질 시너' 폰세카,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
글쓴이: 정진화
등록일: 2025-01-01 20:57
조회수: 214
브라질 시너' 폰세카,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브라질의 18살 주앙 폰세카가 결국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전승 우승을 했다.
폰세카는 22일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에서 미국의 러너 티엔을 이기고 우승했다. 무패 챔피언으로서 526,48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으면서 테니스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폰세카는 그의 우상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야닉 시너의 길을 걷고 있다.
폰세카가 20세 이하 선수들을 위한 205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시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챔피언이 됐다.
2006년 8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폰세카는 2023년 US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하고 주니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폰세카는 로저 페더러가 세운 스위스의 스포츠용품회사 'ON'의 후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85cm, 73kg인 테니스 선수로서는 이상적인 체형을 지닌 폰세카는 4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폰세카의 어머니 로베르타와 아버지 크리스티아노는 스포츠인 출신이다. 12살까지 축구와 테니스를 하다가 테니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폰세카는 어린 시절 브라질 주짓수와 유도 종목에도 출전했다. 요가 강사는 어린 시절 폰세카의 재능을 알아보고 폰세카의 반사신경과 협응력이 일반인보다 훨씬 강하다고 보았다.
폰세카의 집은 리우오픈이 열리는 테니스 코트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8~11세의 나이에 폰세카는 매일 한 시간씩 테니스 훈련을 받았다. 12살이 되던 해, 폰세카는 테니스 코치 길레르메 테세이라에게서 배웠다.
폰세카는 야닉 시너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며 브라질내에서는 브라질판 시너라고 불린다.
좋은 서브, 공격적인 플레이, 얇은 다리, 포핸드보다 안정적인 백핸드 등이 시너와 흡사하다. 폰세카는 시너가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자기 표현이 서투른 편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긴다.
2021년 말, 15살때 폰세카는 주니어 G5 레이스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2년 11월, 폰세카는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브라질 역사상 첫 번째이자 남미 역사상 두 번째 주니어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3년 9월 US 오픈 주니어 결승에서 러너 티엔에 4-6, 6-4, 6-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야닉 시너의 히팅 파트너를 했다.
폰세카는 2024년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해 1년 동안 NCAA에서 뛰고 프로로 전향하기로 합의했지만 2월 29일 대학 입학을 거절하고 프로에 뛰어 들었다.
2024년 1월, 폰세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챌린저 준결승에 진출했고, 페드로 사카모토와 함께 첫 챌린저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4 시즌을 730위로 시작한 폰세카는 연말 랭킹 150위까지 치솟았다. 가장 낮은 랭킹으로 참가 자격을 얻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후보인 세계 20위 아서 필스를 예선에서 이기고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했다.
넥스트제너레이션 대회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올해 두 번째로 열렸는데 20세 이하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거액의 상금을 제공하고 차세대 세계 정상권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이전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야닉 시너가 현재 프로테니스계를 주름잡고 있다.
4게임 5전 3선승제 노 애드로 결정되는 테니스의 획기적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세트마다 게임 스코어 3대 3이 되면 타이브레이크로 세트를 결정해 승부사의 기질이 있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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