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박 조코비치가 다시 클레이 시즌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글쓴이: 정진화
등록일: 2026-05-07 11:47
조회수: 1599
노박 조코비치가 다시 클레이 시즌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그 무대는 단순한 ATP 1000 대회가 아니라, 그의 역사와 권위가 깊게 새겨진 이탈리아 오픈이다.
조코비치는 5일 화요일 로마의 상징적 공간인 포폴로 광장에 설치된 임시 코트에서 공개 연습을 진행했다.
38살의 조코비치는 연습 후 수백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조코비치는 경기 외부의 압박과 일정 조절, 동기 관리 속에서 선택과 집중의 시즌 운영을 이어왔는데, 이번 로마 복귀는 롤랑가로스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에 가깝다.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회전이었다. 당시 잭 드레이퍼에게 패한 뒤 휴식과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또한 클레이 코트 기준으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야닉 시너에게 패한 이후 처음 투어 레벨 경기에 나선다.
로마는 조코비치에게 특별한 장소다.
그는 이 대회에서 통산 68승 12패를 기록했고, 2008·2011·2014·2015·2020·2022년까지 무려 여섯 차례 우승했다. 특히 포로 이탈리코의 느린 클레이와 긴 랠리 구조는 그의 리턴과 수비, 방향 전환 능력을 극대화해주는 환경이었다.
이번 대회 첫 상대는 마톤 푸소비치-디노 프리즈믹 승자다.
대진상 예상대로 흐르면 8강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로렌조 무세티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조코비치의 로마 복귀는 단순한 우승 도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클레이 시즌 경기 감각 회복, 체력과 이동 능력 점검, 시너·알카라스 세대와의 경쟁력 확인, 롤랑가로스를 위한 실전 테스트다.
특히 올해 남자 테니스는 야닉 시너 중심의 새로운 질서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조코비치의 존재는 여전히 독특하다. 그는 더 이상 매주 투어를 지배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메이저와 큰 무대에서는 여전히 가장 위험한 변수로 평가된다.
로마는 그가 다시 한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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