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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풍의 핵' 정현, 한국인 최초 8강진출


글쓴이: 정진화

등록일: 2018-01-23 10:03
조회수: 420

 
돌풍의 핵' 정현, 한국인 최초 8강진출

조코비치에 3-0 완승

'호주오픈 깜짝스타'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테니스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1월 15일~28일/그랜드슬램)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를 3시간 21분 만에 7-6<4>, 7-5, 7-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환상적인 플레이로 프로데뷔 이후 가장 눈부신 경기를 만들었다. 그는 조코비치와 랠리싸움에서도 물러남 없이 파고들었다. 찰나의 순간마다 정현은 성숙한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했고, 체력마저 세계최강의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정현은 직선 포핸드로 경기를 주도했고, 침착한 플레이로 위닝샷을 47개나 적중시켰다. 반면 조코비치는 언포스드 에러 57개나 쏟아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랭킹포인트 360점을 확보했다. 개인통산 단일대회 최고 포인트를 넘어섰다. 또한 상금 44만 호주달러(약 3억 7,630만원)도 확보했다. 오는 24일 열릴 8강전에서 정현은 지난 9일 ASB클래식 1회전에서 이긴 바 있는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과 맞붙는다. 둘은 상대전적 1전 전승으로 정현이 앞서있다.


                


아래는 경기상보.

첫 게임 30-30에서 정현은 조코비치의 2개 연속 더블폴트에 힘입어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정현은 백핸드로 상대 허를 찌르며, 무난히 자신의 서비스를 지켰다. 완벽한 스트로크를 뽐낸 정현은 한 치의 망설임 없는 공격으로 두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켰고, 이후 상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단 16분 만에 격차를 4대 0으로 벌렸다.

4-1에서 정현은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가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의 백핸드 연타를 못 막아 브레이크를 당했다. 4-5에서도 조코비치는 정신력이 살아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둘은 자신의 서브를 지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정현은 무려 17번의 긴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고 상대 중심을 무너뜨렸다. 2-2에서 조코비치는 치명적인 더블폴트를 범했다. 정현은 강력한 포핸드 역크로스 위너로 4-3까지 앞섰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자신의 서브를 지키며, 결국 첫 세트를 선취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시작 전 메디컬타임을 요청해 발목을 치료했다. 초반 정현은 20차례의 랠리에서 상대의 역동작을 이용한 공격으로 순식간에 3-0까지 앞서 나갔다. 정현은 위력적인 백핸드로 상대에게 틈을 절대 내주지 않았다.

4-2에서 정현은 직선 포핸드로 승부를 걸었으나 상대 빠른 리턴에 밀려 브레이크를 당했다. 정현은 예측이 어려운 T존 코스로 서브를 내리꽂아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6-5에서 정현은 긴 랠리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 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서며 8강 진출을 눈 앞에 두는 순간이었다.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선 정현은 거침없었다. 3세트에서 그는 조코비치의 파상공세에도 한 발짝 물러남 없이 경기를 주도해 앞서나갔다. 정현은 2-1에서 조코비치의 어이없는 더블폴트(총 9개)에 힘을 받아 내리 두 포인트를 획득하며 브레이크했다. 그러나 정현은 3-1에서 조코비치의 끈질긴 리턴에 막혀 브레이크를 당했다. 정현은 3세트 중반부터 기가 막히는 위닝샷들이 터져 나와, 서비스게임을 차곡차곡 지켜나갔다.

결국 경기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정현은 첫 포인트부터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성공시켰고, 이어 두 차례 상대 서브를 브레이크해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곧바로 잃었던 포인트를 가져와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 때 정현은 20차례나 이어진 랠리에서 승리해 다시 역전했다. 이어 정현은 런닝 포핸드 크로스로 패싱샷으로 5-3으로 앞섰다. 정현은 포효하며 승리를 예감했고, 내리 두 포인트를 획득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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