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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주오픈 따라잡기(4) 이런 취재는 생전 처음


글쓴이: 정진화

등록일: 2018-01-23 11:25
조회수: 462

 
호주오픈 따라잡기(4) 이런 취재는 생전 처음
멜버른=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 정현이 두번 이긴 로드레이버 아레나. 8강전도 경기력을 봐선 들어갈 수 있지만 빅 스타들이 건재해서 어떨지 모르겠다
첫 그랜드슬램 출장은 2007년 호주오픈이었다.  테니스코리아 편집장 시절이었다. 모든 것이 신기했다. 일간지기자하다 야구나 배구, 배드민턴 국제대회는 취재갔어도 테니스는 처음이다. 그것도 그랜드슬램.

김홍주 테니스코리아 당시 본부장과 정구인 사진 기자와 약 보름간 지냈다. 둘의 호주오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새벽마다 느린 인터넷 라인으로 기사를 썼다. 모든 것이 신기한 기자로서는 다 기사였다.  홈페이지에 올리니 재밌다고 댓글이 줄줄 달렸다. 그때는 테니스 뉴스와 대화창구가 테니스코리아였고 자유게시판이었다. 신나게 기사를 썼던 기억이 난다.  선수는 잘 못했다. 대회 취재만 재밌게 했다.

2007년 US오픈 취재갔을때 도착한 다음날 이형택이 1회전 에르바티와 할때 4세트에서 다리에 근육경련(일명 쥐)이 나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같이 간 김홍주 본부장은 카메라 잡고 기도하고 기자는 펜스 잡고 기도했다. 제발 이기게 해달라고. 우리 선수 하나 없으면 허사이기 때문이다. 힘 쪽 빠진 채 대회 기간인 보름 있는 것은 고역이다.  서양사람들이 쟤는 자기나라 선수도 하나 없는데 뭘 다녀하는 눈치를 주기 뻔하기 때문이다.

기적적으로 이형택은 5세트 다리 하나 고정하고 몸쪽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이겼다.  2회전은 아르헨티나 날반디안, 날고 긴다는 선수다. 쉽게 이겼다. 3회전은 앤디 머레이. 루이 암스트롱 어둑한 경기장에서 무거운 엘지 노트북 켜놓고 승전보 날린 생각이 난다. 머레이는 그날 쓰레기통 걷어차고 난리였다.   4회전은 당시 4위인 러시아의 다비덴코.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선수지만 그때만 해도 벽이었다. 철벽테니스. 이형택은 서른을 넘긴 나이에 그랜드슬램 16강 영광을 안으며 귀국했다.

그리고  그랜드슬램은 숱하게 다녔어도 22일 정현의 호주오픈 16강전처럼 신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산으로만 여긴 선수들, 기본기와 신체조건, 팀 단위 운영, 일찌기 아카데미 교육, 자국의 지원 등이 확실한 선수들을 정현이 이겼다. 1회전은 32번 시드지만 노장이고 한번 정현이 이긴 상대라 질기게 가면 된다 생각했는데 50분만에 끝났다. 2회전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키에 놀랐다. 커도 너무 컸다. 아니나 다를까. 포핸드와 서브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국 응원단과 정현의 침착함으로 이겼다.  3회전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이길 것으로는 정현밖에 모른 것 같았다. 다들 크게 봐서 반반승부라 했다.  정현은 풀세트로 이기는 건재한 체력도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지에선 정현을 '찻잔 속의 태풍' 정도로 대우했다. 아시안 센터코트에 넣고 즈베레프의 실력을 눈으로 보려고들 했다. 하지만 그의 성정을 봤다. 어필하고 라켓 부러뜨리고 표정 편치 않고. 정현의 표정과 풍기는 이미지, 겸손한 걸음걸이는 눈을 씻고 볼 사람들이 여럿 됐다.  

테니스피플 145호를 50부 가져왔다. 외국 기자들이 신기한 듯 하나씩 달라고 해서 동이 났다. 한국 테니스를 다시보는 것이다. 의례 기본기 없고 자세 특이하고 그라운드 스트로크만 잘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눈길한번 안주는 것이 외국 지도자들이고 업계다. 그런데 정현으로 인해 달라졌다.

외국 기자들은 타블로이드판 테니스 전문 신문은 전세계 하나밖에 없다며 신기해 했다. 아마도 해외 구독자도 생기고 키모니, 아식스 등등 일본 테니스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끌것으로 보인다.  기자실에서 정현에게 늘 묻는 질문이 있다. "너희 나라는 테니스하는 나라가 아니지"하는 말이다.  테니스가 너희나라엔선 비인기 스포츠고 투어 선수도 없는 나라에서 용났다는 식의 표현을 우회적으로 한다.

선수가 3천명, 코트가 3만면, 동호인인 30만명, 동호인 랭킹대회가 300개 라고 하면 기절을 한다. 19세기 말에 여수 앞바다 거문도에 영국군이 와서 테니스를 하고 고종황제때 테니스가 외국 선교사들로 인해 알려졌다고 하면 놀랜다.

근 100년의 역사지만 그동안 이덕희 , 이형택 외에 투어 선수가 없어서 그런것 같다. 로드 레이버, 돈 벗지, 마가렛 코트, 빌리진 킹 드 테니스로 평생 사는 스타들이 없기에 우리나라를 테니스의 변방으로 여긴다. 아프리카 튀니지는 남녀 투어 선수가 두명인데  우리는 이형택 이후 정현이 유일하기에 우리나라는 테니스하는 나라가 아니라고들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조코비치와의 멋진 경기를 펼친 정현에 대해 경기장 내외에서 경기 초반 반신반의하다 첫세트 4대0으로 리드하자 정현에 대해 놀라고 조코비치의 포인트때 박수를 쳤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매치포인트가 되자 주변의 한국인은 물론 중국과 일본 사람들도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세계 여행을 다니면 같은 아시안에게 친근감이 든다.  국경도 없고 국가의식도 희박해지고 국수주의, 민족주의는 히틀러의 사물로 여기는 시대에 살면서도 자국의 이름을 달고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자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격려한다.   그리스 앞바다 사이프러스 섬 출신인 바그다티스를 호주오픈 2회전에서 봤다.  태양이 그려진 사이프러스 국기를 흔드는 열광적인 일군의 청년들이 멜버른 밤하늘을 쩌렁쩌렁 울렸다.  2007년 처음 호주오픈 취재했을때 그런 것들만 눈에 들어오고 노트에 메모가 됐다.  정현으로 인해 10년전 취재 추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 Thank you  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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